올가 코스나체바(러시아)가 제17회동계유니버시아드에서 대회 첫
2관왕이 됐다.

코스나체바는 21일 칸단추 트랙에서 열린 크로스컨트리 여자 15km
계주에서 이리나 그루피세바, 율리아 레멘추크와 짝을 이뤄 42분59초8로
골인, 다케다요코가 이끈 일본(43분50초4)을 크게 앞서 우승했다.

이로써 코스나체바는 첫날 여자 10km 클래식에 이어 두번째 정상에
올랐다.

러시아와 함께 크로스컨트리 강국인 우크라이나는 43분56초1로
동메달에 그쳤다.

하카 사비냐니고 실내링크에서 열린 피겨스케이팅 여자싱글에서는
마리아 부티르스카야(러시아)가 쇼트프로그램에서 석차 0.5로 토냐
기아트코브스키(미국) 고이와이 구미코(일본)를 제치고 금메달을
향해 순조롭게 출발했다.

페어부문에서는 미나 칼투리나-안드레이 그리우코프(카자흐스탄)
조가 역시 석차0.5를 기록했으며 미국의 에이미 오프너-더글라스
콕스조와 그뒤를 따르고 있다.

한편 시범종목인 스노보드에서는 회전에서 그린우드(미국), 구터
(스위스)가 남녀부 우승을 차지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2월 2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