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콤이 인도정보통신시장에 처음 진출한다.

데이콤은 해외통신사업담당 자회사인 데이콤인터내셔널을 통해 인도 통신회
사인 히마찰사와 공동으로 합작사인 HDIL사를 설립,오는 10월부터 현지 신
용카드조회서비스를 비롯한 신용카드조회단말기제조및 유통사업에 진출키로
했다고 22일 밝혔다.

데이콤은 이를 계기로 현지 이동무선전화및 시스템통합등 각종 통신사업참여
를 가속화할 계획이다.

이를위해 데이콤은 지난해 12월초 인도측과 합작회사설립에 관한 양해각서
를 교환한데 이어 24일 곽치영데이콤인터내셔널사장(데이콤부사장)과 말로트
라 히마찰사부사장이 정식계약을 맺기로 했다.

데이콤인터내셔널은 합작회사의 자본금 2백만달러가운데 49%인 98만달러를,
히마찰사는 59%인 1백2만달러를 출자키로 했으며 우선 10월부터 뉴델리 봄베
이를 비롯한 캘커타 마드라스등 8개 대도시에서 시티은행 홍콩은행및 인도내
국은행등 각종 금융기관과 비자 마스타등의 신용카드회사와 가맹점을 연결해
본격적인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HDIL사는 이를위해 사업첫해인 올해 4백만달러를 투입,5월말까지 컴퓨터센
터를 설치하고 인도의 공중컴퓨터통신 전용망을 이용,8월말까지 조회시스템
구축을 마치고 시범서비스를 거쳐 상용서비스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HDIL사는 오는 97년부터 서비스대상지역을 인도내 32개 주요도시로 확대하
고 단말기용 부품을 한국에서 직접 반입,현지에서 조립 생산키로 했다.

이와함께 97년말까지 모두 10만대의 단말기를 설치할 계획이다.인도신용카
드시장은 지난해말기준 내국계카드 1백20만장,외국계카드 85만장에 가맹점
수가 5만5천여개로 아직 미미한 수준이나 최근 연평균 70%이상의 높은 성장
률을 보이고 있다.

더욱이 전국적인 은행네트워크가 구축되는 2000년에는 신용카드 2천만장,조
회용단말기 30만대의 대형시장을 형성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2월 2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