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을 앞둔 백화점가에 향토물산전이 러시를 이루고 있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백화점들은 농수산물의 수급이 원활한 봄철이 가까워오
자 고객유치확대를 위해 산지에서 직송한 각종 농수산물을 전시판매하는 향
토물산전을 잇달아 열고 있다.

향토물산전은 2월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돼 연간 6~7회씩 열리고 있으며 이달
의 행사는 신세계가 준비중인 전남물산전외에 모두 봄소식이 가장 빨리 오는
제주도의 특산물을 집중취급하는 특징을 보이고 있다.

그랜드백화점과 진로종합유통이 21일부터 제주도 향토물산전을 시작한데
이어 미도파가 23일,경방필이 24일부터 역시 제주도 특산물 판매행사에 돌입
하며 신세계는 24일부터 전남향토물산전행사를 벌인다.

향토물산전은 농어촌돕기의 일환으로 실시됨에 따라 취급상품의 마진폭이
평균 5~10%로 타상품의 20%선보다 훨씬 낮게 책정되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2월 2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