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삼대통령은 20일 "군의 사기진작과 직업군인의 처우개선을 위한
실효성있는 대책을 수립하라"고 이양호국방장관에게 지시했다.

김대통령은 이날 국방부를 방문해 새해 업무보고를 받는 자리에서 이같이
말하고 "군소대장과 주임원사들이 소신껏 지휘활동을 할수있도록 필요한
경비지급을 포함한 지원조치들을 관계부처와 협의하라"고 지시했다.

김대통령은 또 "북한이 대내외적인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군사훈련을 증가
시키는 징후를 보이고 있다"며 "우리 군은 그어느때보다도 안보태세에 한치
의 허점도 없도록 하라"고 강조했다.

김대통령은 "선진국군으로 발전하기 위해서는 내실있는 개혁을 지속적으로
추진해야 한다"며 "우수한 인력충원과 체계화된 교육제도, 합리적인 인사
관리제도를 적극 개발해 발전시키라"고 지시했다.

이양호국방장관은 이자리에서 "공군의 사기진작을 위해 조종사들이 소정의
비행훈련을 마치면 건설교통부가 발급하는 항공조정면장을 주도록 하는등
각종 군사기진작시책을 실시한 결과 올해 조종사의 전역율이 지난 92년에
비해 20%이상이나 감소했다"고 보고했다.

<최완수기자>

(한국경제신문 1995년 2월 2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