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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소기업화제] 태영판지..굴뚝/하수도없는 '무공해'공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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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태영판지가 경기도 평택에 신축한 펄프몰드공장은 좀 색다르다.

    포장완충재인 펄프몰드를 만드는 제조업체인데도 굴뚝이 없고 하수도시설도
    없어서이다.

    지난해말 완공한 이공장은 태영판지 임직원 모두가 "무공해"공장으로
    부른다.

    우선 매연과 폐수배출이 없어서이다.

    이공장은 청정연료인 액화천연가스(LPG)를 땐다.

    공장의 난방과 작업과정에서 쓰는 연료가 모두 LNG여서 굳이 굴뚝을 설치할
    필요가 없다는게 회사측 설명이다.

    신축건물인데다 매연발생이 없다보니 깨끗하다는 느낌이 금방 든다.

    이회사엔 하수도가 없다.

    상수도는 있는데 밖으로 버리는 물이 없어 하수도가 필요하지 않은 것이다.

    태영이 하루에 쓰는 물은 약1백t.

    이물은 대부분 재활용된다.

    원자재인 고지를 헹군 물이 파이프를 타고 한바퀴 도는 동안 필터등의
    장치를 통해 깨끗이 걸러져 다시 사용된다.

    상수도물은 수증기나 자연증발한 양만 보충하는데 쓰인다.

    또 다른 이유는 이회사가 만드는 펄프몰드의 원료가 모두 고지이어서이다.

    남들이 전부 쓰레기로 여기는 골판지박스등 폐지를 재생해 사용하니 사회를
    깨끗하게 정화할수 있어서이다.

    무공해사회를 만드는데 일조를 한다는 자부심이 임직원들에게 가득 차
    있다.

    태영이 돈을 더 들여가며 무공해공장을 만든데는 이회사와 합작파트너인
    미국 암코 파이버셀사의 최존사장의 구상이 많이 작용했다.

    미국에서 재활용사업분야에 오래 종사해온 재미교포인 최사장은 미국
    업체들은 법이 없어도 환경보호에 앞장서는데 반해 한국기업들은 법망을
    피해가며 공해를 유발시키는데 충격을 받아 태영에 무공해공장건설을 권유
    했다.

    태영의 강빈구사장은 이에 흔쾌히 응했다.

    그결과 이공장은 총1백억원이 투입돼 기존 공장 형태로 건설할때보다
    15%정도 비용이 더들었다.

    하지만 이공장이 이제는 황금알을 낳는 거위역할을 하기 시작했다.

    생산제품인 하이쿠션 펄프몰드가 히트를 치기 시작한 것이다.

    지난해 암코 파이버셀사와 합작및 기술제휴를 계기로 생산하기 시작한
    펄프몰드는 올해초부터 시작된 종량제 여파로 수요가 크기 늘기 시작해
    가전업체와 전동공구업체 기계부품업체로부터 주문이 급증하고 있다.

    이같이 주문이 느는 이유는 펄프몰드가 탄력성이 뛰어나 수출품포장에
    적합한데다 어떠한 형태의 제품에도 알맞는 몰드제품생산이 가능, 운반중인
    제품의 파손방지에 크게 기여하기 때문이다.

    특히 스치로폴이나 플라스틱과는 달리 펄프몰드 자체를 1백% 재활용할수
    있어 기업들을 종량제 고민에서 해방시켰다.

    태영은 이달초 펄프몰드 2호기를 미국에서 들여다 설치했으나 이것으로도
    시설이 태부족, 올해안에 총4개라인을 증설할 계획이다.

    또 올해 매출목표를 펄프몰드 90억원을 포함해 지난해의 2배인 1백80억원
    으로 잡았다.

    <김낙훈기자>

    (한국경제신문 1995년 2월 19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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