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인기획이 직장인의 애환을 그린 코믹영화 "남자는 괴로워"개봉과 함께
직장인 8백명을 대상으로 사표쓰고 싶은 이유를 조사해 화제.

조사결과 직장인들이 사표를 쓰고 싶은 가장 큰 이유는 남녀에 상관없이
"상사와의 갈등"때문인 것으로 나타났다.

다음으로는 "마누라가 바가지를 긁을때" "반복되는 일상업무" "화장실
거울에 비춰진 자신의 맹한 모습"등이 꼽혔다.

여자의 경우는 "단지 여자라는 이유로 차별받을때"라고 응답한 사람이
상당수에 달해 피부로 느끼는 성차별이 적지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사표를 던질수 없는 이유로는 남자 직장인 대부분이 "불현듯 떠오르는
가족생각때문"이라고 답한 반면, 여자의 경우는 "직장을 그만둔후 생활
수준이 떨어질 것에 대한 우려때문"이라고 답변.

(한국경제신문 1995년 2월 1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