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무조사설에 대해서는 아는 바가 없다.부당내부거래조사 이행점검은
당초 올해 업무계획에 포함된 것이다.이번 조사에 지난 93년에 조사한 선경
유공 선경인더스트리로 한정한 것도 그 때문이다"
-선경그룹에 대한 세무조사설이 나돌고 최종현회장이 정부와 불편한 관계를
보인 이시점에 굳이 서둘러 조사를 하는 이유는.
"서두른 것은 아니다.부당하도급거래를 조사를 담당할 직원들이 2개월간
현장에 나가 있어야하는 이유도 있고 또 조사계획이 당초에 잡혀있었다"
-내부거래조사를 하면 무엇을 집중적으로 점검하는가.
"이번 내부거래조사는 지난 93년 내부거래조사 시정조치결과에
대한 이행여부를 점검하는 것이다.선경그룹의 3개계열사가 부당내부거래
중지명령을 지켰는지와 그동안 새로운 내부거래가 있었는지에 대한 점검을
할 계획이다"
-93년 내부거래조사에 포함되지 않았던 선경건설이 포함된 이유는.
"선경건설은 당초 오는 27일부터 시작할 부당하도급거래조사대상에 포함되
기업이다.기업을 번거롭게하지 않기 위해 조사를 하는 김에 한꺼번에 하는
것이다"
-내부거래비중이 대우그룹보다 높지 않은 선경그룹을 먼저 선정한 것은 아
무래도 석연치 않다는 지적이다.
"대우는 최근 출자총액한도위반으로 여러가지 조사를 받았다.기업을
번거롭게 하지 않는다는 차원에서 두번째로 비중이 높은 선경그룹을
선정했다"
-다른 그룹에 대한 조사계획은. "선경에 대한 조사가 끝나는대로 현대
삼성 대우에 대한 조사도 올해중에 실시할 것이다"
-청와대에는 보고했는가.
"통지는 했다"
(안상욱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5년 2월 1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