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거래위원회가 선경계열사에 대한 부당내부거래 조사에 착수했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유공 선경인더스트리등 선경그룹계열사주식이 폭락세를
기록.

17일 선경 유공 선경인더스트리등 선경그룹 계열상장사 주식은 세무조사설로
개장초부터 하한가로 출발하며 주식시장에 한파를 불어 넣었다.

전장중반한때 매수세가 유입되며 이들 종목들이 하한가행진의 늪에서 잠시
벗어나는듯 했으나 공정위의 조사착수가 사실로 확인되면서 선경인더스트리
유공은 하한가로 떨어지며 장을 마감했다.

선경은 오후장들어 사자세력이 유입되면서 하한가늪에서 가까스로 벗어나
종가가 전날보다 7백원 떨어진 1만6천원을 기록.

그러나 선경과 선경인더스트리는 평소보다 거래량은 크게 늘어나 관심.

최근 2주간 하루평균 4만주정도 거래되던 선경인더스트리가 이날은
11만5천주이상 거래됐고 2주간 평균 3만5천주가량 거래되던 선경은
20만주 넘게 거래됐다.

증권사투자분석가들은 이들이 우량기업인데다 선경인더스트리 선경
유공 모두 주가가 연중최저수준에 와있어 주식시장여건만 개선되면
부당내부거래조사후유증에서 벗어날수 있을 것으로 전망.

공정거래위의 조사강도보다 시장분위기가 선경의 주가에 더큰 영향을
끼칠 것이라는 분석이 우세했다.

< 이익원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2월 1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