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금성사)가 CI(기업이미지통합)의 후속작업으로 종업원들의
마음기짐과 행동양식을 변화시키기 위한 BI( Behavior Identity )에 들어가
눈길.

이 회사는 종업원들이 새로운 각오를 갖지 않으면 CI의 의미가 없어진다고
보고 CI를 주도했던 트윈스팀을 실무부서로 BI작업에 착수.

이문희 트윈스팀장은 "BI는 업무자세와 생활습관을 변화시켜 새로운
기업명에 맞는 회사문화를 정착시키자는 것이 목표"라고 설명.

예를들어 "저희 회사"라는 일상적인 표현에는 겸손과 함께 패배주의가
깃들여 있다며 이를 "우리 회사"로 바꾸는 것이 필요하다고 지적.

LG전자는 BI를 통해 종업원들이 도전적이면서도 따뜻한 마음가짐과 그에
맞는 행동양식을 갖도록 유도한다는 방침.

궁극적으로는 "오래 머물고 싶은 회사,즐거운 회사"로 대내외에 인식되도록
한다는 것이 최종 목표.

이 회사는 BI를 장기과제로 추진키로 하고 구체적인 작업계획 마련에 착수.

또 이를 위한 기본 작읍으로 진행중인 대리점 간판을 "LG전자프라자"로
교체하고 공장굴뚝 차량등에 쓰인 회사명을 LG전자로 바꾸는 VI
( Visual Identity )를 이번 주안에 마무리할 계획.

이 팀장은 BI가 본궤도에 들어설 것으로 보이는 올 하반기부터는 종업원
개개인의 총체적 변화를 유도하는 PI( Personnel Identity )에 들어갈
것이라고 밝혀 이 회사의 개혁작업이 단기간에 끝나지 않을 것임을 시사.

< 조주현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2월 1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