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등공구생산에 큰 영업비중을 두고 있으며 직류(DC) 모터와 예초기둥을
만들고 있다.
이 회사의 영업활동중 특히 눈길을 끄는 것은 DC모터를 국내업체로는
유일하게 미GM사에 공급하고 있다.
지난 88년부터 거래를 트기 시작,현재는 개당 6천~7천원에 연간
4백만개정도 납품한다.
올해 준공예정인 천안공장에 DC모터 생산설비를 이전.증설함으로써
GM으로의 납품물량을 확대하는 한편 유럽등 타지역으로의 수출확대도
추진하고 있다.
국내업체인 현대자동차등에도 올해부터는 납품계약이 이워질 것으로
알려졌다.
GM사의 품질검사를 통과할 정도로 기술수준을 인정받은데다 DC모터의
수출단가가 다른 업체들이 국내완성차업체에 납품하는 판매단가의 60%
수준이어서 계양전기의 국내시장판매전략은 전망이 밝은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계양전기는 1977년 설립,국내최대의 전동공구생산업체로 성장해왔다.
당시만해도 전량수입에 의존하던 전동공구를 일본의 히타치공기로 부터
기술도입을 하고 자체기술을 배양함으로써 75개 기종을 개발 생산하고
있다.
현재도 매출실적외 약70%가 전동공구에서 나오고 있다.
94년 매출액은 국내제조업의 설비투자확대에 따른 전동공구 내수판매
호조로 전년대비 24%증가한 것으로 추정되고 전동공구만은 33%의 높은
신장세를 보인 것으로 집계됐다.
국내전동공구시장에서 차지하는 이 회사의 시장점유율은 40%에 이르고
있다.
금성기전과 함께 67%를 점유하고 있어 30%가 수입되고 있다는 점을 감안
할때 이 분야에서 누리고 있는 위치는 확고한 것이라고 볼수 있다.
앞으로는 예초기분야가 크게 부각될 것으로 예상된다.
계양전기는 91년부터 정원 묘지 공원 목초지 골프장등의 잡풀제거와
잔디정돈에 사용되는 예초기(가솔린엔진을 동력원으로 사용 부문에
신규진출했다.
초기에는 일본미쓰비시중공업제품을 수입판매했으나 93년부터는 생산능력
확충을 통해 자체생산비중을 높였다.
예초기매출액은 92년 21억7천만원에서 93년에는 50억5천만원으로
증가하고 매출원가율은 90%대에서 85%수준으로 낮아졌다.
현재 국내예초기시장은 초기형성단계로 향후 3~4년간 매년 20%이상의
높은 성장세가 예상되고 있다.
93년의 경우 3백억원규모로 추정(한국기계공구상연합회)되는데 이중
80%정도가 영세수입상에 의한 수입판매였기 때문에 수입대체에 의한
매출확대는 밝은 전망을 보이고 있다.
자금사정을 보면 90년부터의 대규모 설비투자로 유형고정자산에 대한
감가상각비가 89년의 12억9천만원(매출액대비 4.6%)에서 93년에는 52억
4천만원(매출액대비 9.2%)으로 늘어났고 올해는 78억원,매출액의 9.4%
까지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 금융비용부담율도 89년의 약 8억원에서 93년에는 30억원 정도로
증가했다.
올해는 40억원을 넘어서 매출액대비 5.1%로 차지할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그러나 천안공장이 마무리단계에 있고 내년부터는 대규모 신규투자를
축소해 나갈 계획이어서 금융비용부담은 크게 덜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주가는 14일현재 3만2천1백원이다.
1년전에 비해 1만원정도 상승했으며 연초대비 5천원정도 빠져있다.
대우증권은 현재주가가 96년 예상실적을 기준으로 한 주당순이익의
17.2배로 시장평균인 15~16배보다 다소 높으나 기계업종평균인 25배
보다는 크게 낮으며 96년이후에도 연평균 25%의 경상이익증가가 전망돼
실적호전주라는 관점에서의 투자가 유망할 것으로 분석했다.
< 박재임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2월 1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