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신경원기자] 대구시가 지방정부의 경쟁력강화를 위해 그동안 자체관리
해온 일부시설을 민영화하고 유사행정조직을 통폐합하는등 조직개편작업에
착수,단체장선거가 실시되는 오는 6월이전까지 완료키로 했다.

대구시는 15일 기존의 국.과제를 전면 재검토,1개국에 3개과이상,1개과에
3개계이상을 배치하며 유사중복기능을 과감히 통폐합하기로 하고 정밀 조직
진단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또 오는 3월 대구시에 편입되는 달성군은 현재의 군체제를 그대로 유지하면
서 농업담당관제를 신설,농업지원기능을 강화하고 지역특성에 맞게 섬유과를
신설하는등 경제관련기능을 확대하기로 했다.

시는 올해 시산하 공무원정원을 지금의 1만2백93명으로 동결하고 불요불급한
사업소의 신증설을 억제하며 총정원제를 통해 여유인력을 재배치하기로 했다.

이밖에 예산절감을 통한 지방재정의 건실화를 위해 시설관리비가 연간 60억
원에 이르는 대구의료원,대구시설관리공단의 두류수영장,빙상장등 각종 체육
관련시설을 민영화하기로 했다.

한편 대구시는 공공성이 강한 견인업무등 일부를 제외하고는 원칙적으로
민영화한다는 방침이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2월 1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