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업원들에 대한 주인의식의 고취를 위해 도입된 종업원 지주제도가 이제
확고한 정착단계에 들어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증권관계기관에 따르면 작년말 현재 우리사주조합이 결성된 기업체
는 모두8백99개로 1년전인 93년 말의 8백54개보다 45개사가 늘어났으며 우
리사주조합원도 93만8천64명에서 1백4만8천4백46명으로 증가,사상 처음으로
1백만명을 넘어섰다.

전체 우리사주조합 가운데 증권금융에 조합보유 주식을 일괄 예탁하고
있는 조합은 7백16개(93년 6백69개),예탁조합의 조합원이 52만1천2백68명
("47만6천7백58명)으로 각각 증가했다.

또 작년말 현재 증권금융에 예탁돼 있는 우리사주조합보유 주식도 처음
으로 2억주를 넘어선 2억1백95만9천주로 집계됐다.

증권금융의 한 관계자는 "산업평화를 정착시키기위한 방안의 하나로 종
업원지주제를 정부 당국이 적극 지원하는 데다 주식시장까지 활기를 띠어
우리사주조합을결성하는 기업이 늘고 있다"며 "종업원 지주제도가 이제 안
정적으로 뿌리를 내리는 단계에 접어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현재 우리사주조합은 해당 기업의 종업원을 가입대상으로 자유로이 결성
할 수있고 상장기업의 경우는 조합이 보유하는 주식을 증권금융에 일괄 예
탁하도록 돼 있으며 기업공개,유상증자 등 주식의 모집 또는 매출 때 우리
사주조합에 대해서는 전체 물량의 20%를 우선 배정하는 등 지원책이 시행
되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2월 1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