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타와 정확성은 골퍼들이 영원토록 추구하는 두마리 토끼. 이 두가지중
하나를 선택하라면 당신은 어느쪽일까.

대개는 장타쪽일 것이다.

골퍼들에게는 "장타는 능력적 문제이고 정확성은 기술적 문제"라는 잠재
의식이 있다.

볼을 멀리 보내는 것은 그 사람이 가진 기본능력의 영역이지만 정확성은
노력여하에 따라 보완이 가능한 기술적문제라는 개념이다.

골퍼들의 그같은 생각에는 일리가 있다.

하루아침에 거리가 20m늘어나기는 힘들지만 슬라이스나 훅은 일정시간
동안의 집중레슨으로 고칠수도 있다.

또 일단 늘어난 거리는 줄어드는 경우가 드물지만 똑바로 나가던 볼이
갑자기 휠 소지는 다분한게 골프이다.

골프의 이같은 속성은 "어떻게 골프를 배울 것인가"에 대한 하나의
"가이드"가 될 수 있다.

일단은 기본거리부터 확보하고 볼 일이다.

거리는 골퍼들의 "심리적 우월감"까지 높여준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2월 1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