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소감 : 이칠단은 배달왕 2연패가 확정된후 "스승을 이겨 죄송하나
어쨌든 우승은 기쁘다"고 말했다.

그는 결승 최종국에 대해 중반까지 불리했는데 조구단이 무리수를 둬
여러집을 손해보는 바람에 이길수 있었다며 겸손해했다.

이는 PC대국이 집에서 충분히 휴식을 취하며 둘수 있어서 좋은 반면
상대가 없다보니 박력이 없어지고,승부호흡도 느낄수 없는 것이 흠이라고
말했다.

조구단에 대해서는 체력탓인지 후반에 약한 면이 있는것 같다고 조심스레
평하고, 반면 자신은 초반에 약한 것이 단점이라고 진단했다.

올해는 국내기전에 전력을 다할 생각이지만 후지쯔배만큼은 우승하고
싶다는 그는 또 여자친구가 있으면 오히려 마음이 더 안정될 것같다며
은근히 여자친구를 사귀고 싶다는 소망을 밝혔다.

< 광 >

(한국경제신문 1995년 2월 1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