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중공업 수리조선부문의 대형참사가 일어나자 현대미포조선 대우중
공업등 수리조선업계에 안전사고예방을 위한 비상이 걸렸다.

현대미포조선은 8일 안전관리팀을 주축으로 긴급대책회의를 열고 대형
사고가 일어날 가능성이 높은 기관실수리작업의 재해방지대책을 마련중이
며 이번 사고의 원인분석을 거쳐 전면적인 안전교육을 실시키로 했다.

이회사는 이번사고의 15가지 원인을 추론,이같은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
록 작업현장의 안전점검에 들어갔다.

대우중공업도 수주에서부터 작업후점검에 이르는 7단계의 안전작업표준
서를 놓고 작업안전표준의 이상유무와 작업현장에서의 안전표준 준수여부
를 재점검하고있다.

이들회사는 특히 전기가설물 산소용접배관등이 집중되는데는 기관실은
대형사고의 위험이 높아 전반적인 재점검에 들어갔다.

대선조선 대동조선등 중소형수리조선소도 안전사고로 인해 영업활동이
위축될 것을 우려,재해예방을 위한 대책마련에 나섰다.

< 김수섭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2월 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