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락세가 잠시 주춤하던 도시주택매매가격이 1월중 부동산실명제실시
발표로 다시 소폭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에 전세가격은 상승추세를 보인 가운데 광주지역아파트가 0.7%의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8일 주택은행이 전국39개도시의 표본주택 4천1백19개를 대상으로 실
시한 1월중 도시주택가격동향조사에 따르면 지난12월 보합세를 유지했
던 주택매매가격지수(90년말 100기준)는 91.6으로 전월보다 0.1%하락
했다.

이는 1월이 주택매매비수기인데다 부동산실명제가 실시돼 주택가격의
추가하락을 기대하는 실수요자들이 관망세를 보였기 때문인 것으로 풀
이된다.

지역별로는 서울과 5개 직할시가 0.1%씩 하락했고 33개중소도시는 보
합세를 지속했다.

유형별로는 단독주택과 연립주택이 0.1%씩 하락한데 비해 아파트는 지
난달 수준을 지켰다.

전세가격지수는 117.6으로 지난달보다 0.2%상승,지난달 소폭 하락한
이후 다시 상승추세가 유지됐다.

대도시와 중소도시 구분없이 0.2%씩 상승했으며 아파트가 0.3%의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고 연립주택0.2%,단독주택 0.1%순이었다.

특히 광주지역아파트 전세가격지수는 112.4로 전월보다 0.7% 상승,가장
많이 올랐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2월 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