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종금업계 최초로 조직을 팀제로 개편했던 한국종금(대표 박래진)
은 1년만에 다시 일부 팀을 통폐합한다고 8일 발표했다.

한국종금은 지난해 3월 급변하는 금융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기존의 이사-부장-과장 결제라인을 축소,본부장에서 곧바로 팀장으로 이
어지는"시장밀착형 팀제"를 갖췄었다.

또 한외 한불등 다른 종금사들도 팀제로 개편하는등 제2금융권에 조직개
편 바람이 불었었다.

그러나 한국종금은 단위조직인 팀이 지나치게 세분화돼 팀간의 업무연계
성이 떨어져 조직의 효율성에 문제가 있다고 판단,이번에 리스관리팀을 리
스영업팀에 흡수통합하는 등 3개 팀을 기존의 유사 팀과 합쳤다.

이에따라 기존의 4본부 1실 17팀 1해외사무소 체제가 영업1.2.3본부와
마케팅본부,관리본부등의 5본부 1실 14팀 1해외사무소 체제로 재개편됐다.

한국종금은 "세분화된 팀제의 역기능을 보완하고 국제금융업무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인력을 재배치했다"고 말했다.

< 정구학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2월 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