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대양제지(대표 권혁홍)가 골심지생산시설을 크게 확장한다.

7일 이회사는 총 5백억원을 투입,경기도 시화공단에 대지 1만7천평 건평 6
천5백평규모의 3공장을 최근 착공했다고 밝혔다.

이 공장은 연 20만t의 골심지를 생산할수 있는 현대식초지기를 갖추게 되며
올11월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생산설비는 LG전선 중공업부문에 발주했다.

공장이 완공되면 이 회사의 골심지 생산능력은 기존 반월공단내 1.2공장
의 20만t을 합쳐 40만t으로 늘어나게 된다.

지난해 4백9억원의 매출을 기록한 신대양제지는 올매출을 5백50억원으로 잡
고 있으며 3공장이 본격 가동되는 내년엔 매출이 8백억원에 이를 것으로 내
다보고 있다.

신대양제지가 이같이 골심지 생산을 확충하는 것은 국내외경기 호전으로 골
판지생산이 늘면서 이의 원자재인 골심지수요가 증가하고 있어서이다.

특히 올해부터 쓰레기종량제가 실시되면서 재활용이 가능한 골판지수요가
부쩍 증가, 골심지의 수출을 중단하면서 국내업체에 공급해도 수요를 충당하
기 힘들 정도이다.

신대양제지는 지난 83년 창업이후 골심지만을 생산, 연간 국내생산량의 25%
를 공급하는 국내최대 골심지업체이다.

이 회사의 권혁홍사장은 "3공장이 완공될 경우 생산량이 늘어나는 것은 물
론 품질수준도 세계 최고수준인 일본제품수준으로 향상돼 고가로 수출이 이
뤄질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2월 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