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유력통신업체들이 이 지역으로 대거 몰려들고 있다.
6일 미유력 증권사인 살로몬브라더스에 따르면 아시아지역의 전화회선
수요는 매년 17%씩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그러나 이에대한 아시아기업들의 재정부담능력은 연간 10% 증가분에
그치고 있어 매년 9백억달러의 외자유치가 불가피한 형편이다.
이에 따라 아시아시장의 잠재력을 겨냥한 선진 통신업체들의 아시아
진출이 러시를 이루고 있다.
아시아 시장 공략을 가장 활발히 벌이고 있는 것은 미통신업체들.
유에스웨스트는 최근 말레이시아 비나리앙의 주식 20%를 인수했다.
비나리앙은 말레이시아의 디지털셀폰시스템 구축사업을 벌이고 있는
유망한 기업이다.
나이넥스도 방콕에서 2만여개의 전화회선 운영권을 갖고 있는
텔레콤아시아의 주식을일부 사들였다.
아틀랜틱과 아메리테크는 텔레콤뉴질랜드에 각각 25%의지분을갖고
있으며 벨사우스도 호주의 옵터스를 일부 소유하고 있다.
아시아 선진통신사들의 역내진출도 활기를 띠고 있다.
호주의 텔레스트라는 베트남에,일본의 NTT는 태국에,그리고 한국통신은
필리핀과 인도네시아에 투자,현지 통신시장 장악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이밖에 영 통신사인 케이블&와이어는 지난달말 베트남에 진출,하노이에
사무소를 개설했다.
연내 통신시장 개방을 앞두고 있는 인도에서는 지난달 실시한 통신서비스
(셀룰러 포함)운영업체 선정입찰에 미유에스웨스트,영BT등 전세계유력
통신업체들이 대거 참여하기도 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2월 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