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상반기에 t당 1백40달러선이었던 수입고철가격이 올들어 1백75달러
선까지 치솟았다.

6일 한국철강협회와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 연말에 t당 1백69달러선에 들
여왔던 미국산 수입고철 가격이 이달 들어 1백75달러로 지난 연말에 비해 6
달러가 올랐다.

인천제철의 경우 미국의 위너사로부터 3만6천t의 고철을 t당 1백74.5달러에
수입키로 지난달 계약한데 이어 미국의 휴가사로부터 2만5천t을 1백75달러에
들여오기로 계약한 것으로 전해졌다.

강원산업도 지난달에 미국의 후거 뉴사로부터 2만8천t을 t당 1백75달러에
수입키로 계약, 3월중 들여올 예정이다.

이같은 수입고철 가격 상승은 최대 수입선인 미국이 경기회복세로 자국수요
를 우선적으로 충당함에 따라 수출분이 감소한데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고철가격의 급등세에 따라 전기로업체들의 원가부담이 가중돼 철근 형강과
같은 건자재와 냉연강판 등 기초재의 가격이 인상압력을 받을 전망이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2월 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