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겐세일과 설날대목행사에 힘입어 서울지역 대형백화점들의 지난 1월영업
이전반적으로 호조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6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은 지난 1월 단체특판과 상품권판매를 제외한
순수매장부문에서 2천5백55억원의 매출을 올려 지난해 동기대비 48.7%의 증
가율을 기록했다.

롯데는 지난해 3월부터 영업을 시작한 청량리점매출 1백72억원을 제외하더라
도 본점과 잠실점,월드점,영등포점등 기존 4개점의 매출이 2천3백83억원으로
증가율이 38.7%에 이르렀다.

신세계백화점 역시 단체특판과 상품권을 제외한 매장부문에서 지난해 동기의
9백98억원보다 31.8% 늘어난 1천3백15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현대백화점은 29.5%증가한 8백79억원,미도파는 23% 늘어난 5백57억9백만원
의 실적을 거두었다.

뉴코아와 그레이스백화점은 8백39억원으로 23.6%와 49.1%의 증가율을 기록
했다.

겨울바겐세일의 매출신장둔화에도 불구하고 1월영업이 호조를 보인 것은 지
난해의 경우 2월에 들어있던 설날이 올해는 1월로 당겨져 설대목실적이 포함
된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달 설날특판행사 기간중 롯데와 신세계백화점의 하루평균 매출은 91억
8천만원과 38억5천만원으로 평상시의 약30억원과 17억5천만원보다 최고 3배
까지 늘어났다.

백화점업계는 상대적으로 이달에는 대형특판행사후의 매출공백으로 실적이
부진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 양승득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2월 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