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산 아연괴의 반입이 북한측의 공급사정악화로 크게 줄어들고 있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올들어 아연의 국제가격이 올라간데다 중소비철업체들의
북한산 아연 수요가 늘어나자 무역업체들이 북한산 아연의 도입을 확대하려
하고 있으나 북한측 사정으로 반입에 차질을 빚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어려움은 북한의 단천 문평 2개 제련소가 원광을 제대로 조달치 못
해 생산량을 축소한데 따른 것이다.

이에 따라 지난해 북한산아연괴의 반입물량은 4만t으로 전년도 5만5천t보다
크게 줄어든데 이어 올해는 6만t정도의 수요가 있으나 충분한 반입이 어려울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중소비철업계및 신동업계는 북한산 아연의 도입이 여의치 않을 경우 남미
또는 소련산 아연의 도입을 확대할 방침이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2월 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