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전자는 1일 광대역 종합정보통신망(B-ISDN)을 구축하는데 들어가는
ATM(비동기 전송방식)통신접속 카드를 개발, 올 11월부터 보급에 나선다
고 발표했다.

PC(개인용 컴퓨터)및 워크스테이션에 장착돼 이들을 단말기로 사용할수
있게끔 접속시켜주는 이 통신카드는 1초이내에 최대 1백40메가비트의 정
보를 처리, 일간신문 1개월 분량에 해당되는 1천7백50만자의 문자를 전송
할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다.

이에 따라 B-ISDN을 통해 멀티미디어 정보를 고속으로 송수신 <>고속LA
N(근거리 통신망) <>홈쇼핑 <>홈뱅킹 <>VOD(주문형 비디오) <>원격회의
<>재택근무등 사용자가 원하는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능을 발휘한
다.

특히 정보량이 많은 영상정보를 실시간( real time )에 즉시 교환, 대
화양자간의 의사소통및 정보교환을 용이하게 하기 위해 필수적인 장비라
고 대우측은 설명했다.

대우전자는 이 카드를 영상연구소 이승섭박사등 5명의 연구팀이 1년간
15억여원을 들여 개발했다고 밝혔다.

이 회사는 ATM통신카드를 일단 워크스테이션용으로만 개발했지만 기술
적인 추가 보완을 통해 ASIC(응용 특수집적회로)방식으로 전환, 소형화해
올 11월부터 연구소 인텔리전트빌딩등에 공급할 계획이다.

이어 국내에서 B-ISDN이 본격 가동되는 97년이후 일반인들로까지 수요가
확대될 것에 대비, 내년중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 PC용 통신카드를 개발키
로 했다.

ATM용 카드는 현재 미국 일본등지의 일부 기업들이 개발에 성공, 연구소
나 대형 빌딩의 LAN구축등 제한된 용도로만 공급되고 있으나 멀티미디어기
기 보급이 본격화될 97년께는 1억7천만달러 가량의 세계시장을 형성할 것
으로 전망되고 있다.

< 이학영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2월 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