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일본의 게임기 전문업체인 닌텐도사의 미국 현지법인NOA사를
명예훼손혐의로 미시애틀 지방법원에 제소했다고 1일 발표했다.

삼성전자는 NOA사가 지난 1월17일 삼성의 마스크롬 일부 제품이 자사의
소프트웨어를 침해했다며 시애틀 법원에 제소했으나 미국 현지 변호사를
통해 검토한 결과 아무런 법적 근거가 없는 제소로 삼성의 이미지를 실추
시켰기 때문에 맞제소 했다고밝혔다.

삼성은 이번 제소와 관련,NOA사가 법정에서 시비를 가려야 함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언론을 통해 삼성의 이미지를 실추시키는 등 의도적으로 자사의
이익을 추구하고 있는데 대해 우려를 표명하고 이번 소송에서 이런 종류의
비도덕적인 행위에 단호히 대처하겠다고 다짐했다.

삼성은 또 NOA사가 삼성의 도덕성을 훼손시키고 고객들에게 사실을 왜곡,
삼성과의 거래를 중단토록 요구해 고객들에게 혼동을 야기시킨점등을 묵과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 조주현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2월 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