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국내 휘발유 시장점유율 경쟁에서 현대 쌍용등 후발 정유사의 약진
이 두드러졌다.

1일 통상산업부가 발표한 "석유소비 동향및 정유사별 시장점유율 추이"에
따르면 작년 한햇동안 현대정유의 휘발유 판매량은 3백4만9천배럴로 국내
시장점유율이 6.0%에 달했다.

이는 지난93년의 점유율 4.6%보다 1.4%포인트 올라간 것이다.

쌍용도 작년에 6백54만6천배럴의 휘발유를 팔아 점유율이 전년(12.4%)보다
0.4%포인트 높은 12.8%를 기록했다.

이는 현대의 경우 미륭상사등 대리점 확보전에 적극 나섰고 쌍용은 가격
인하 경쟁을 주도한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따라 93년 40.2%의 휘발유 시장점유율을 나타냈던 유공은 39.0%로
1.2%포인트 떨어졌다.

한화에너지도 11.9%에서 11.3%로 줄어들었다.

호유는 작년 점유율이 30.9%로 전년과 똑같았다.

휘발유 등.경유를 합한 경질유의 경우도 현대의 점유율이 같은기간 8.7%
에서 10.7%로 2.0%포인트 늘었다.

반면 쌍용은 12.4%에서 12.1%로 오히려 0.3% 포인트가 줄었다.

또 한화가 12.4%에서 11.6%로, 유공이 37.8%에서 36.9%로 각각 점유율이
떨어졌다.

한편 작년중 석유소비는 6억2천2백만 배럴로 전년보다 10.1% 증가했다.

< 차병석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2월 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