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동공구에서 발생되는 EMI(전자파장해)를 크게 줄이는 필터가 개발돼 대선
진국 수출이 가능하게 됐다.

25일 국립공업기술원은 계양전기의 의뢰를 받아 전기드릴등 전동공구 전용
EMI 방지 필터를 개발,적용시험을 끝냈다고 밝혔다.

계양전기는 이필터를 자사제품에 채용키로하고 양산준비에 들어갔다.

그동안 우리나라 전동공구의 수출은 동남아등 후진국쪽에만 이뤄져 왔다.

미국 EU(유럽연합)등의 선진국에서는 EMI규제가 있어 수출이 불가능했다.

기술원측은 이번에 개발된 필터를 전동공구의 출력단에 채용할 경우 EMI가
55-76 에서 29-54 로 떨어져 미국의 FCC및 EU의 CISPR등 선진국의 EMI규제
기준치를 만족시킨다고 밝혔다.

기술원측은 EMI방지 필터를 개발함에 따라 수출증대효과가 10%에 이를것으
로 내다봤다.

지난해 국내 전동공구업계가 수출로 거둔 매출액은 2백72억원에 달한다.

특히 이번에 개발된 필터는 경박단소형으로 개발돼 전동공구를 변형시키지
않고 실장해 사용할수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1월 2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