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저자 : 퀸레이 ]]]

평범함을 넘어서 탁월함을 원하는 조직이라면 우선 꿈과 비전(vision)을
가져야 한다.

비전은 칠흑같은 밤거리의 한줄기 등불처럼 불확실성과 변화의 시대를
살아가는 조직의 등불과 같은 것이다.

오늘날 성공을 원하는 조직이 시도하는 모든 변화의 몸짓은 비전만들기로
부터 시작되어야 한다.

변화를 원하는 조직이라면 어디로 가야할지,무엇을 추구해야 할지를
확실히 알아야 한다.

그리고 비전은 조직 사람들에게 강력한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어야
한다.

이 책은 비전을 개발하는 방법,공유하는 방법,새롭게 하는 방법,그리고
비전을 계속해서 유지하는 방법등을 다루고 있다.

비전에 관심을 가진 지도자나 실무자가 손쉽게 이해할 수 있게끔 비전
만들기와 성공에 이르는 길을 차근차근 설명하고 있다.

이 책은 크게 네부분으로 이루어져 있다.

제1부는 비전만들기의 전체 모습을 다루고 있다.

특히 지도자가 변화를 시도할때 힘의 원천이 공감을 얻은 비전에서
나오고 있음을 강조하고 있다.

제2부는 비전을 구체적으로 어떻게 만들 것인가에 대한 비전만들기
5단계론을 소개한다.

제1단계는 비전만들기의 친위그룹을 선정하라.대표적인 사례로
기업비전을 개발하는 기준도 제시하고 있다.

제2단계는 비전만들기를 어떻게 준비할 것인가를 다루고 있다.

설문조사로부터 시작해서 최고 경영자 인터뷰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방법에 대해 이야기한다.

제3단계는 구체적으로 비전을 만드는 방법을,제4단계는 만들어진 비전에
대해서 의도적이고 전략적인 합의를 도출하는 방법을 소개하고 있다.

끝으로 제5단계는 비전에 대한 조직원들의 헌신을 어떻게 이끌어 낼
것인가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한편 제3부는 조직의 구성원들이 비전을 나누어 갖는 방법,비전을
현장에서 실천하는 방법,비전의 퇴색을 막는 방법,그리고 늘 새롭게
비전을 유지하는 방법등을 다루고 있다.

여기서 특이한 점은 비전을 공유하기 위한 단기전략과 장기전략을
나누어 설명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비전의 실천과 재건을 위한 구체적인
방법에 대해서도 이해하기 쉽게 설명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제4부는 지금까지 많은 기업들이 즐겨 사용해왔던 전략계획
과 비전의 관계를 어떻게 설정해 나갈 것인가를 다루고 있다.

더욱이 비전이라면 보통 이익을 목적으로 하는 대기업에만 필요한
것이라는 편견이 있다.

중소기업 가족기업 그리고 비영리조직에 이르기까지 비전은 대단히
중요하고 유용함을 강조하고 있다.

요컨대 이 책은 대기업 뿐만 아니라 탁월함을 지향하는 이땅의 모든
조직들의 비전 만들기와 성공추구에 좋은 길잡이가 되리라 생각한다.

(맥그로 힐간 2백14면 14.95달러)

공병호 <한국경제연구원연구위원>

(한국경제신문 1995년 1월 2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