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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펀드매니저 증시진단] 투자심리 회복돼야 약세장 면할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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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중군 <상업은행 증권운영실과장>

    95년 예상 경제성장률을 7%대의 고성장 지속이라는 낙관적인 경기전망에도
    불구하고 주식시장은 연초부터 하락세를 거듭하며 연중 최저치를 경신하는
    깊은 수렁에 빠져들었다.

    지난해 연말부터 지속된 소급불균형과 물가불안을 의식한 통화관리 강화와
    과다한 주식공급물량 예상으로 투자자들의 불안심리를 가중시키고 있는
    가운데 기관투자가들도 자금운용여건이 여의치 못하여 적극적인 시장
    개입에 나서지 못하고 있어 주식시장의 안전판이 상실된 상태에 있다.

    그러나 주식시장은 단기적으로 투자심리에 영향을 받고 중기적으로는
    통화정책과 금리에 영향을 받으며 장기적으로는 경기의 흐름과 궤를
    같이한다고 볼수 있다.

    올해의 경제성장률이 전년보다 다소 둔화될것으로는 예상되나 7%대의
    성장속도는 우리나라의 경제규모를 감안할때 결코 낮은 수준은 아니라고
    예상된다.

    주가는 단기적으로는 기업의 내재가치와 괴리감을 보이며 시장의
    투자심리에 큰 영향을 받을수 있으나 장기적으로는 기업의 내재가치와
    같은 흐름을 타게된다.

    최근 불루칩을 비롯한 우량주들이 약세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어
    장세하락의 결정적인 역할을 하고 있으나 이들 기업들은 그대로
    높은 성장추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이고 경기를 선도해 나갈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정부가 통화관리의 신축적인 운용과 주식물량의 신축적인 공급
    이라는 처방을 내놓았고 증권사들도 주식 순매수우위 결의를 하는 등
    분위기를 전환하려는 노력이 시도되고 있다.

    주가도 하락폭이나 기간을 고려하여 볼때 단기바닥국면에 근접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주가는 공포에서 바닥이 형성된다.

    바닥국면에서는 투자심리도 극단적으로 불안하게 되고 주위의 투자분위기
    에휩쓸려 뇌동매매하게 되면 늘 후회하게 마련이다.

    기업의 수익력을 기초로 하여 내재가치와 성장성이 우수한 종목과 차세대
    첨단산업종목 중심으로 선벌매수해야할 시점이 오고있다고 생각된다.

    다만 국제금융시장여건 변화로 외국인 매도가 지속되고 있는바
    국제금융시장의 흐름을 주시해야할 것으로 판된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1월 25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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