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가방 해피랜드등 유아동복업체들은 지난해 브랜드다양화와 제품고급화로
20~30%의 고성장을 구가했으며 올해도 20%내외의 신장을 목표로 세워두고있
다.

1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매년 20%내외의 신상세를 보여온 유아동복시장은
지난해에도 대략 20%정도 성장,1조원의 시장규모를 형성한것으로 추정됐다.

국내 유아동복업체중 가장 큰 아가방은 지난해 매출액 1천억을 올려 전년
대비 25% 성장했다.

아가방은 디자인을 다양화함으로써 새로운 구매고객을 창출,유아동복업체간
의 치열한 경쟁속에서도 높은 성장율을 달성했다.

아가방의 경우 올해는 내실경영에 중점을 둔다는 방침아래 16% 성장을 목
표로 하고있다.

해피랜드는 지난해 6백억원의 매출액을 기록,93년보다 34% 성장했다.

이 회사는 지난해 대리점수를 6백개로 늘려 이같은 신장세를 보였다.

해피랜드는 전국적인 유통망이 구축됐다고 판단,올해는 대리점당 판매액을
높이는데 주력할 방침이다.

올해 매출목표는 93년보다 20% 늘어난 7백50억원이다.

(주)해피는 해피랜드브랜드로 지난해 1백90억원의 매출을 올려 전년보다
20%정도 성장했다.

(주)해피는 올해 지난해 새로 선보인 해피베이비브랜드의 유통망을 늘림으로
써 회사 전체 매출을 높일 예정이다.

경쟁업체가 20%내외로 고성장한데 비해 베비라의 경우 지난해 6백50억원의
매출을 기록,9%성장에 머물렀다.

베비라 한 브랜드만을 판매해온 베비라는 베비라브랜드의 성장이 한계에 도
달했다고 판단,매출확대를 위해 지난해 하반기부터 신규 브랜드 개발에 열을
올려왔다.

이에따라 지난해 디즈니베이비즈와 소니아리키엘을 내놓았으며 올해도 이브
생로랑유아복.아동복과 미니비를 신규로 출시할 예정이다.

베비라는 새 브랜드 판매에 힘입어 올해는 30%이상 고성장할수있을것으로
기대하고있다.

유아동복업체들은 올해 고가의 해외 라이센스브랜드를 들여오거나 디자인
을 고급화함으로써 제품을 고가화하고 유통망을 전국적으로 늘리는 영업전략
으로 매출확대를 꾀하고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1월 2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