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학기술원(KAIST)과 포항공대가 학생들의 우수성을 자랑하는 "장외
선전전"을 벌여 눈길.

KAIST는 오는2월 산업디자인학과 학부를 졸업하는 한 여학생이 포항공대
물리학과를 졸업한뒤 다시 입학해 3년만에 조기졸업하게 됐으며 대우전자
디자인실에 입사했다고 발표.

과기원측이 난데없이 이사실을 널리 알리고 나선 것에 대해 과학기술계
관계자들은 포항공대를 겨냥해 학생의 자질이 더 낫다는 것을 자랑하기
위해서라고 풀이.

포항공대가 지난 입학시험 합격자를 발표하면서 수석합격자가 과기원을
중퇴했다고 밝혀 "과기원의 자존심"을 건드린데 대한 간접적인 반격이란게
이들의 해석.

(한국경제신문 1995년 1월 2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