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은 앞으로 보유 국공채를 되사는 조건으로 은행에파는 RP(환매채)
매매조작과 함께 은행이 보유하고 있는 국공채를 다시 파는 조건으로 사는
RP매입조작(역RP)을 병행해 통화관리를 해나갈 계획이다.

또 은행들에 대한 총액대출한도를 당분간은 현수준으로 유지하고 은행들과
의 비공식회의를 활성화하는등 전달 지준관리에 대한 예측성을 높일
방침이다.

한은관계자는 23일 "지난해 대규모 RP조작으로 금융시장에 괜한 불안감을
가중시켰다"며 "올해부터는 시중유동성사정에 따라 RP매출방식에 의한
통화량 조절을 수시로 실시하되 필요할 경우 RP매입조작(역RP)방식을
병행하겠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은행자금이 일시적으로 부족할때 지금까지는 RP의 중도환매를
통해 자금을 지원했으나 앞으로 은행보유채권을 사주는 형식으로 자금을
지원할수도 있게됐다.

한은은 또 당초 총액대출한도를 줄여나가겠다는 방침이었으나 단기간내에
한도를 감축하기 어려운데다 해외부문에서의 통화증발압력이 큰 점을 감안,
당분간은 현수준을 유지하기로 했다.

이와함께 RP매매조작금리와 통안증권발행금리를 실세화하고 경쟁입찰방식에
의한 조작비중을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또 은행 보험사등 금융기관이 한은에서 매입한 통안증권에 대해 통장식창구
매출을 실시할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 육동인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1월 2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