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97년부터 환자의 질병종류에 따라 일정 진료비를 지급하는 포괄수가제
(DRG)가 도입된다.

보건복지부는 20일 과잉진료비시비를 불러일으키고 있는 현행 의료행위별
수가제를 대체해 포괄수가제를 도입키로하고 오는 97년 1월부터 일부
질병군에 대해 시범실시하고 이의 성과를 봐서 전면 확대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복지부는 이를위해 전문가및 관련공무원 15명으로 "포괄수가제도입검토
위원회"를 이날 발족시켜 포괄수가제운영안 마련에 나섰다.

복지부는 현행 행위별 수가제가 의료서비스의 양과 병원에 가는 회수에
따라 진료비를 계상하기 때문에 과잉진료및 의약품 오남용우려가 있어
포괄수가제를 도입케 됐다고 설명했다.

복지부는 내년중 세마나 공청회등을 통해 기준안을 마련하고 의료보험심의
위원회 심의를 거쳐 97년 1월부터 맹장염등 일부질병군에 시범적으로
시행할 예정이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1월 2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