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무역협회와 선주협회는 일본제1의 컨테이너항만인 고베항의 기능상실로
우리상품의 납기차질과 물류비증가등이 예상됨에 따라 무협 하주사무국내에
"한일 수출입운송 선하주 합동대책반"을 구성해 20일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

이 합동대책반은 고베항의 폐쇄로 인한 우리상품의 납기차질을 줄이기위해
각종 선적정보와 오사카 나고야등 인근항만의 운임 체선정보등을 제공할 계
획이다.

또 고베로 통하는 간사이공항과 오사카공항의 정상가동으로 항공수송이용이
급증할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국내 항공사에 화물기증편을 요청하는등 해상수
송이외의 운송방안도 적극 강구키로 했다.

한편 일본에 취항하고있는 14개 국내해운업체들은 수출입물량의 적기수송
을 위해 기항지를 오사카 나고야 요코하마등 고베의 인근항만으로 옮기고 있
으나 이에따른 육상운송으로 물류비 추가부담이 적지않을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현대상선등 컨테이너선사들은 체선이 극심한 오사카항을 피해 인근 나고야
항으로의 기항을 검토중이며 앞으로 고베공단에서 나오는 물동량이 감소할
경우운항중단이 불가피할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1월 2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