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베스트 극장"<신데렐라는 더이상 여기 살지 않는다>(MBCTV밤9시50분)=
연회담당 대리로 근무라는 원미령은 스키장과 함께 운영되고 있는 지방체인
호텔에 파견근무를 떠난다.

미령은 처음엔 지방근무가 탐탁치 않았지만 지난해 파견되었던 선배가 재벌
아들을 만나 결혼했다는 얘기를 듣고 은근한 기대를 갖는다.

그러던 중 미령앞에 나타난 권대영은 멋진 외모, 세련된 매너에 외제 승용차
까지 갖춘 백마를 탄 왕자로 보인다.

대영이 관심을 보이자 미령은 신데렐라의 꿈에 부풀기 시작한다.

<> "만화극장"<플란더스의 개>(EBSTV오후5시)=예한 할아버지가 쓰러져 자리에
누웠다.

네로는 미술대회에 출품할 그림을 그리고 싶은 마음이 간절했지만 할아버지
대신 일도 하고 할아버지도 돌봐드려야 했기 때문에 그림을 그릴 시간이 없었
다.

며칠이 지나자 네로는 할아버지가 곧 나으실 것이라는 희망에 부풀지만 예
한 할아버지는 자신이 곧 죽게 될 것이라는 느낌을 버릴 수 없었다.

할아버지는 네로의 마음에 큰 상처만 남긴 채 홀로 남겨두고 떠날 것을 생
각하면 가슴이 아프다.

<> "박봉숙 변호사"<슬픈 유혹>(SBSTV밤8시50분)=어렸을 적 성폭행으로 피해
망상증에 시달리는 혜자는 거리에서 차를 얻어탄 한표에게 순수한 정을 느낀
다.

사흘간 한표의 차에 동행키로 약속을 얻어내고 함께 숙식을 하지만 마지막
날 밤 한표는 혜자를 여관에 두고 혼자 도망치 듯 빠져나온다.

나이트클럽 종업원들이 입을 옷을 배달하고 여관에 들렸던 한표는 현관에
붙은 자신의 수배전단을 보고 소스라친다.

<> "판관 포청천"<암행기>(KBS2TV밤9시50분)=황제가 민정을 사찰하기 위해
미복잠행하는 도중 막강한 병권을 쥐고있는 석국주의 사주를 받은 내감 막언
이 황제를 시해하려 한다.

내감 소동은 황제를 피신시킨후 어필이 쓰여진 부채를 갖고 포청천을 찾아
가는 과정에서 다시 습격을 받아 서생수덕부의 집으로 도망쳐 부채를 개봉부
에 전해 달라는 유언을 남긴채 숨을 거둔다.

황제가 실종된 사실을 알게 된 포청천은 익주로 달려가 우여곡절끝에 석국
주에게 의혹을 갖게된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1월 2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