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에는 한솔제지의 동해종금 주식 공개매수와 한국이동통신의
민영화가 이루어지는등 기업들의 최대 주주 변동이 매우 활발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지난해 대주주 1인 변경에 대한 공시는
모두 42건으로 93년의 24건이나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단순한 계열사 지분율 조정등의 형식적 변경이 아닌
실질적 대주주변경이 14건으로 한일합섬은 계열사인 한일투금 지분
30.1 5%(90만4천6백36주)를 해운대개발에 매각,처분했다.

또 한국통신에서 유공으로 최대 주주가 바뀐 한국이동통신을 비롯,대한중석
(산업은행에서 거평으로),삼성정밀화학(산업은행에서 제일모직으로),삼화왕
관(세우회에서 동양맥주로)등은 민영화 또는 관변 단체의 수익사업
금지등 정부정책에 따라대주주 1인이 변경됐다.

이밖에 영우화학등 6개사는 최대 주주의 투하자본 회수,한양은
법정관리로 각각 대주주 1인 변경을 공시했다.

지난해 대주주 1인 변경이 이처럼 늘어난 것은 한솔제지의 동해종금
주식에 대한 적대적 공개매수 실시등 기업 합병.매수(M&A)가 본격화된
데다 정부의 공기업민영화정책이 가세한 탓으로 풀이됐다.

< 박주병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1월 2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