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영국 네덜란드등 주요 선진국들에 비해 주식투자 자금 유입이
극히 부진했던 일본계 자금이 중계채널 확대,지정거래소 문제 해결등
일부 장애요인이 제거되면서 올해 상당폭 늘어날 전망이다.

19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일본계 자금의 국내유입을 가로막았던
이중과세방지협정 체결,보조계좌 인정,지정거래소 인정등의 현안
가운데 일본투신협회가 증권거래소 지정 제도를 폐지하고 일본증권업협회도
조만간 이 제도를 폐지할 예정이어서 일본내 개인투자자나 투신사들의
한국진출이 용이해질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오는 4월 일본계 노무라증권과 닛코증권이 서울에 지점을
신설하고 쌍용과 동서증권도 도쿄에 지점을 설치함으로써 일본과
국내자금을 중계할수 있는 채널은기존의 고려증권과 다이와증권등
2개에서 6개로 늘어나게 된다.

고려증권 관계자는 일본투신협회가 1월1일부터 규제완화차원에서
지정증권거래소 인정에 관한 규정을 철폐했고 일본증권업협회도
4월에 증권거래소 지정 문제를 폐지할 방침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따라 한국증권거래소가 일본증권업협회나 투신협회에서 지정거래소로
인정되지 않아 사실상 투자할수 없었던 일본의 개인 투자가나 투신사들의
한국 투자가 용이해질 전망이다.

일본계 주식투자자금은 개방 원년인 지난 92년 1천6백50만달러가
순유입된후 93년은 1백10만달러로 줄었고 작년에는 2백80만달러
순유출로 반전됐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1월 2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