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좌대출금리가 빠르면 이달말부터 콜금리등 단기시장금리와 연동되는 방식
으로 변경될 전망이다.

12일 금융계에 따르면 은행들은 당좌대출금리결정방식을 콜금리 양도성예금
증서(CD)매출금리 RP(환매채) 매도금리등 단기시장금리와 연동시켜 일정기간
후 자동으로 바뀌는 변동금리로 바꾸는 방안을 마련중이다.

은행들은 최근 모임을 같고 이같은 원칙에 합의하고 당좌대출금리를 며칠단
위로 바꿀것인지를 확정, 빠르면 설이전부터 실시키로 했다.

은행들은 현재 당좌대출금리를 바꾸는 시기로 <>매일 <>매7일 <>매15일등
세가지를 놓고 검토중이다.

만약 7일단위로 당좌대출금리를 바꾸기로 한다면 직전7일동안의 단기조달금
리에 일정폭의 마진을 얹어 당좌대출금리가 결정된다.

당좌대출금리는 현재 일반대출금리와 마찬가지로 우대금리(프라임레이트.연
10.5~11.0%)를 중심으로 신용도에 따라 5~6단계로 차등화돼있다.

당좌대출금리가 시장실세금리와 연동하는 식으로 바뀌게 되면 기업들은 현
재보다 1~2%포인트정도의 높은 금리를 부담해야 할것으로 보인다.

은행들이 이같이 당좌대출금리결정방식을 변경키로 한것은 콜금리등 시장금
리가 하락할때 기업들이 당좌대출을 일으켜 콜로 운용하는등 재테크를 일삼
고 있어 자금운용을 불확실하게 할뿐만 아니라 총통화(M2)증가율을 높이고
있다고 판단한데 따른 것이다. < 하영춘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1월 1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