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주식장외시장은 투자자들의 관심이 커지면서 비교적 광범위한
종목에 걸쳐 거래가 형성됐으나 주식분산 부진으로 공급량이 달려
거래량은 많지 않았다.

특히 팔겠다는 물량이 없어 거래없이 매도가만으로 기세상한가를
기록하는 종목들이 늘고 있는 것이 새해들어 장외시장에 나타난
두드러진 특징이다.

거래가 형성된 종목은 53개로 연초보다 20개이상 늘었다.

거래량은 49만4천주를 기록,주간평균치를 크게 밑돌았다.

거래소상장에 대한 기대로 상승행진을 계속하던 은행주들이 약세로
돌아선 것도 지난주 장외시장의 특징이다.

동화은행주식이 10만주가 넘는 거래가 이뤄졌으나 주가는 11%가
빠졌다.

동남은행과 대동은행도 각각 2만4천주와 6만8천주씩 거래량을 기록하며
주가는 7%와 16%씩 하락했다.

라인건설이 3만8천주가 거래되며 주가가 46%나 올라 가장 큰 상승률을
기록했다.

광림특장차는 30주거래에 주가(3천원)가 11%올라 오랜 하락세에서
모처엄 상승세를 보였으나 11일 부도가 남으로써 투자유의종목으로
지정되면서 12~14일(3일간)거래정지를 당했다.

부도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광림특장차는 가까운 시일내에 장외등록이
취소된다.

< 이근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1월 1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