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코아백화점이 백화점업계에서는 처음으로 가격파괴형 의류전문매장을
이달말선보인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뉴코아백화점은 알뜰소비패턴의 확산으로 가격파괴형
할인매장이 소비자들로부터 전폭적인 지지를 받고 있는 점에 착안,자체상표
(PB)의류만을 초염가로 판매하는 매장을 이달말부터 과천점에 설치,운영키로
했다.

뉴마트 의류로 불리우게 될 이매장은 가공식품과 생식품및 생활용품등을
중점취급하는 타백화점의 가격파괴형 매장과 달리 11종의 자체상표의류만을
판매하게 되며 이월,재고상품이 아닌 신상품을 기존가격의 절반이하로 낮춰
팔예정이다.

뉴코아백화점은 이를 위해 예식장으로 사용해온 과천점 8층의 90여평을
가격파괴형 매장으로 전환,10일부터 재고의류를 초염가에 판매하는 시범행사
를 시작한데 이어 이행사가 끝나는 이달말부터 신상품만을 취급할 계획이다.

뉴마트 의류는 일반할인점의 특성을 살려 현금결제와 무배달,무수선방식을
채택하는 한편 현재 최고 2만2천원에 팔고 있는 청바지를 5천원,14만8천원
인 양복을 4만9천원에 판매하는등 소비자값을 최대한 낮춰 의류부문의 가격
파괴를 선도할것으로 알려졌다.

뉴코아백화점은 뉴마트의류의 성공적인 운영을 위해 중국,필리핀,태국등으
로부터의 임가공생산물량을 대폭 늘려 의류매입원가를 낮추고 본점,인천점,
수원점등 전점포(8개)에 연말안으로 매장을 확대,설치한다는 전략을 세워놓
고 있다.

뉴코아는 자체상표의류에서만 지난해 약5백억원의 매출을 올렸는데 가격파
괴형 매장이 정상궤도에 올라설 경우 대량판매의 잇점이 최대한 발휘되면서
전년대비 40%이상의 매출신장이 무난할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1월 1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