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가산책] 민자 김대표 "나갈이유 있으면 붙잡아도 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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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자당의 김종필대표는 9일 "우리 당이 세계화를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대표를 내쫓는 것이 목표가 돼서는 안된다"며 자신에 대한
퇴진압력에 강하게 반발.
김대표는 이날 확대당직자회의에서 자신의 거취문제에 대해 처음으로 직접
언급하며 "나는 나갈 이유가 있으면 붙잡아도 나가고 나갈 이유가 없으면
밀어내도 안나간다"고 강변.
김대표는 이에앞서 청구동자택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미 나자신은 무엇을
하겠다는 것을 다듬어 놓고 있지만 입을 열지 않고 있는 이유는 조금 더
지켜볼 일이 있기 때문"이라고 말해 "복안"을 갖고 있음을 시사.
이에대해 당관계자들은 "김대표가 대표직폐지등 지도체제개편 움직임을
조건부 수용하겠다는 입장을 피력한 것으로 본다"며 김영삼대통령과의
담판을 통해 "반대급부"를 얻어내려는 복선이 깔려 있는 것으로 분석.
한편 민정계의 한 당직자는 "대표직을 없애더라도 김대표에 대한 예우를
갖추는 방안이 모색될수 있을것"이라며 "그것도 안된다고 하면 어떻게
하겠다는 것인지 모르겠다"며 김대표의 결단을 촉구.
(한국경제신문 1995년 1월 10일자).
기울이고 있지만 대표를 내쫓는 것이 목표가 돼서는 안된다"며 자신에 대한
퇴진압력에 강하게 반발.
김대표는 이날 확대당직자회의에서 자신의 거취문제에 대해 처음으로 직접
언급하며 "나는 나갈 이유가 있으면 붙잡아도 나가고 나갈 이유가 없으면
밀어내도 안나간다"고 강변.
김대표는 이에앞서 청구동자택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미 나자신은 무엇을
하겠다는 것을 다듬어 놓고 있지만 입을 열지 않고 있는 이유는 조금 더
지켜볼 일이 있기 때문"이라고 말해 "복안"을 갖고 있음을 시사.
이에대해 당관계자들은 "김대표가 대표직폐지등 지도체제개편 움직임을
조건부 수용하겠다는 입장을 피력한 것으로 본다"며 김영삼대통령과의
담판을 통해 "반대급부"를 얻어내려는 복선이 깔려 있는 것으로 분석.
한편 민정계의 한 당직자는 "대표직을 없애더라도 김대표에 대한 예우를
갖추는 방안이 모색될수 있을것"이라며 "그것도 안된다고 하면 어떻게
하겠다는 것인지 모르겠다"며 김대표의 결단을 촉구.
(한국경제신문 1995년 1월 1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