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잡한 수술을 컴퓨터를 통해 시뮬레이션해보는 모의수술SW가 개발됐다.

한양대병원 성형외과 최희윤교수,신경외과 김영수교수,계량의학과 김선일교
수는 최근 중증의 기형상태인 생후 4개월된 에이퍼트증후군환자에 대해 모의
수술방법을 적용한 수술을 시행,성공을 거뒀다고 밝혔다.

김선일교수팀이 개발한 이 SW는 모의수술을 통해 수술에 필요한 거리,각도,
면적,부피를 사전에 측정,이 데이터를 토대로 실제 수술을 시행할수 있게 한
것이다.

김교수팀은 수술전에 3차원CT(컴퓨터단층촬영)로 미리 환자의 두개골절단및
이동,이식시 필요한 거리,면적,각도,체적에 관한 데이터를 뽑아낸 후 이 데
이터를 토대로 수술결과를 예측한 다음 실제수술에 착수했다.

실제수술후의 데이터와 수술전 3차원영상을 이용한 모의수술의 데이터를 비
교해본 결과 99%가량 동일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김선일교수는 설명했다.

에이퍼트증후군은 안면기형 두개골조기융합,손발에 심한 합지증을 동반하는
중증의 신생아기형으로 대단히 수술이 복잡해 그간 비교적 간단한 수술에 적
용되온 모의수술기법이 적용된 예는 세계적으로 드문것으로 알려졌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1월 1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