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채권시장] 돈줄죄기 강도에 촉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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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시장에서 통화관리강화에 대한 불안심리가 좀처럼 가시지 않고 있다.
이에따라 이번주에도 채권수익률 상승압력이 여전한 가운데 금융당국의
통화관리강도가 채권수익률향방을 결정하는 주요변수가 될 전망이다.
당국의 통화환수에도 불구하고 지난5일현재 총통화증가율이 평균잔액기준
으로 18.4%수준, 말잔기준으로 19%선인 것으로 알려져 통화수위는 계속
높아지고 있다.
이같이 높은 통화수위는 지난연말 통화환수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상태에서 새해로 넘어온데다 비교시점인 지난해 연초 통화수위가 낮았던데
따른 것이다.
특히 김영삼대통령이 연두기자회견에서 성장보다는 물가안정을 중시하겠다
고 밝힌 점도 통화관리강화의지를 엿볼수 있는 대목이다.
이에따라 금융당국은 계속 통화환수를 시도하고 있다.
한국은행은 지난4일 은행권에 통화채를 1조원 배정한데 이어 6일에도
제2금융권을 대상으로 통화채1조원어치를 입찰에 붙였다.
그러나 실제로 1천8백억원가량만이 낙찰돼 추가로 통화환수를 시도할
가능성이 짙다.
금융관계자들은 일단 9일 만기가 되는 환매조건부채권(RP) 2조7천억원어치
를 한은이 어떻게 처리하느냐가 금융당국의 통화안정의지를 가늠할수 있는
지표가 될것으로 보고 이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통화관리강화가능성이 높을 뿐만아니라 약1조원 가량으로 추산되는 원천세
수요가 있어 기관들의 매수세는 계속 위축될 것으로 예상된다.
은행권은 통화환수에 대비하면서 새로이 시작되는 지준적수를 쌓는데
주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또 은행신탁계정 수신고도 올들어 정체상태를 보이고 있어 채권매수규모가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된다.
투신사의 경우 채권수익률상승으로 채권투자비중은 높아질 것으로 보이나
적극적인 매수참여를 기대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증권사들도 수익률이 급등하지 않는다면 소극적인 태도를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
증권금융이 단기로 운용하고 있던 증안기금의 주식매도자금으로 채권시장에
개입, 매물부담을 다소 덜겠지만 수익률을 끌어내릴 확률은 많지 않다.
수급측면에서는 지난주보다 다소 공급요인이 우세하다.
이번주 회사채발행예정물량은 2천9백14억원, 만기상환물량은 5백17억원
수준으로 순증발행분은 2천3백97억원정도로 추정된다.
이는 지난주의 순증분 1천2백49억원을 크게 웃도는 것이다.
또 지난주와 마찬가지로 사전신고없이 수시로 발행되는 리스채나 카드채
등의 발행이 증가해 채권시장에 부담이 될 전망이다.
채권시장 내적인 요인으로는 수익률상승압력이 상존하고 있지만 만만치않을
것으로 예상되는 금융당국의 개입이 상승속도를 어느정도는 조절할수 있을
것이라는게 채권전문가들의 대체적인 의견이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1월 9일자).
이에따라 이번주에도 채권수익률 상승압력이 여전한 가운데 금융당국의
통화관리강도가 채권수익률향방을 결정하는 주요변수가 될 전망이다.
당국의 통화환수에도 불구하고 지난5일현재 총통화증가율이 평균잔액기준
으로 18.4%수준, 말잔기준으로 19%선인 것으로 알려져 통화수위는 계속
높아지고 있다.
이같이 높은 통화수위는 지난연말 통화환수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상태에서 새해로 넘어온데다 비교시점인 지난해 연초 통화수위가 낮았던데
따른 것이다.
특히 김영삼대통령이 연두기자회견에서 성장보다는 물가안정을 중시하겠다
고 밝힌 점도 통화관리강화의지를 엿볼수 있는 대목이다.
이에따라 금융당국은 계속 통화환수를 시도하고 있다.
한국은행은 지난4일 은행권에 통화채를 1조원 배정한데 이어 6일에도
제2금융권을 대상으로 통화채1조원어치를 입찰에 붙였다.
그러나 실제로 1천8백억원가량만이 낙찰돼 추가로 통화환수를 시도할
가능성이 짙다.
금융관계자들은 일단 9일 만기가 되는 환매조건부채권(RP) 2조7천억원어치
를 한은이 어떻게 처리하느냐가 금융당국의 통화안정의지를 가늠할수 있는
지표가 될것으로 보고 이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통화관리강화가능성이 높을 뿐만아니라 약1조원 가량으로 추산되는 원천세
수요가 있어 기관들의 매수세는 계속 위축될 것으로 예상된다.
은행권은 통화환수에 대비하면서 새로이 시작되는 지준적수를 쌓는데
주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또 은행신탁계정 수신고도 올들어 정체상태를 보이고 있어 채권매수규모가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된다.
투신사의 경우 채권수익률상승으로 채권투자비중은 높아질 것으로 보이나
적극적인 매수참여를 기대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증권사들도 수익률이 급등하지 않는다면 소극적인 태도를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
증권금융이 단기로 운용하고 있던 증안기금의 주식매도자금으로 채권시장에
개입, 매물부담을 다소 덜겠지만 수익률을 끌어내릴 확률은 많지 않다.
수급측면에서는 지난주보다 다소 공급요인이 우세하다.
이번주 회사채발행예정물량은 2천9백14억원, 만기상환물량은 5백17억원
수준으로 순증발행분은 2천3백97억원정도로 추정된다.
이는 지난주의 순증분 1천2백49억원을 크게 웃도는 것이다.
또 지난주와 마찬가지로 사전신고없이 수시로 발행되는 리스채나 카드채
등의 발행이 증가해 채권시장에 부담이 될 전망이다.
채권시장 내적인 요인으로는 수익률상승압력이 상존하고 있지만 만만치않을
것으로 예상되는 금융당국의 개입이 상승속도를 어느정도는 조절할수 있을
것이라는게 채권전문가들의 대체적인 의견이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1월 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