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절약형 엔진 ]]]

브레이크를 밟는데 시동이 꺼졌다.

"고장났다"고 판단되는 순간 가속기를 밟자 신기하게도 시동이 다시
걸렸다.

이장치는 폴크스바겐이 개발한 신제품으로 이름은 "에코매틱".

서면 엔진이 꺼지고 출발과 동시에 시동이 다시 걸린다.

센서가 부착돼 브레이크를 밟으면 연료공급이 끊어지는 것이 원리다.

물론 주차시 완전히 시동을 끄는 스위치는 따로 있다.

에코매틱의 자랑거리는 기름값이 적게 든다는 점.

도시주행시 연료의 22%이상을 절약할 수 있다고 한다.

차가 밀리거나 신호대기로 기다릴 때 엔진을 켜놓지 않아도 되기 때문.

환경친화적이기도 하다.

자동차는 보통 도시에서 운전시간의 약60%를 정지해 있는데 이때도 배기
가스는 계속 뿜어져 나온다.

에코매틱을 사용할 경우 일산화탄소및 이산화탄소 배출량의 30%이상이
줄어든다.

각국에서 환경규제가 강화되는 가운데 주목을 받을수 있는 환경보호장치다.

[[[ 무공해제초제 ]]]

현대인의 비극중 하나는 농약으로 범벅이 된 야채및 과일을 먹어야 한다는
것이 아닐까.

물론 무공해제품들이 나와 있지만 충분히 공급되기 어렵고 값도 비싸다.

그러나 최근 농약없이 잡초걱정을 해결하는 방법이 개발됐다.

미국 플로리다주의 한 레몬농장에서 큰 성공을 거두고 있는 이실험은
섭씨100도의 뜨거운 물을 뿌려 잡초를 죽이는 것.

수분유지 역할을 하는 잡초의 외표피가 더운 물에 쉽게 녹아버리는 성질을
이용했다.

수분이 없는 잡초는 곧 말라죽게 마련.

3회정도 반복해 주면 잡초뿌리까지 완전히 제거할 수 있다.

기계가격은 대당 8만달러.

경상비용은 일반제초제가격과 비슷한 에이커당 30달러면 충분하다.

제품을 개발한 아쿠아히트사는 현재 레몬농장뿐 아니라 포도 사과농장
에서도 문의가 쇄도,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다고 한다.

< 염정혜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1월 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