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ADVERTISEMENT

    상승가종목 절반이상 차지..우선주, 보통주전환 '태풍의눈'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우선주의 보통주 전환문제가 주식시장에서 태풍의 눈으로 떠오르고 있다.

    상장사중 처음으로 미원이 우선주의 보통주 전환을 내부적으로 검토중
    이란 사실이 알려지며 우선주들의 주가도 급등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6일의 경우 개장초부터 거의 모든 우선주가 상한가로 오르는 폭등세를
    보였고 시간이 흐르면서 열기가 식기는 했지만 전체 상한가 종목의
    절반이상을 우선주가 차지했다.

    우선주의 보통주 전환은 관계규정등에 비춰볼때 하자가 없다.

    이와관련,증권감독원은 "상장사가 주총을 통해 처리할 문제로 관여할
    바가 없다"고 밝혔다.

    한걸음 더나가 "우선주 파동의 심각성을 고려할 때 적극 도와 주고
    싶다"는 얘기까지 했다.

    그럼에도 법 외적인 문제가 없는 것은 아니다.

    우선주가 보통주로 전환될 경우 우선주 물량만큼 지분율이 낮아진다는
    점에서 대주주의 의지가 문제가 된다.

    보통주 주주나 기관투자가들의 의사도 관건이다.

    전환을 위해서는 우선주및 보통주 주주들이 별도의 종류주총을 거쳐
    정관을 변경해야 한다.

    일단 기관투자가의 대표격인 투신사들은 이의가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여타 우선주로 파급효과를 낳으면서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예상한 때문으로 보인다.

    그러나 보통주를 갖고 있는 일반투자자들은 사정이 다르다.

    이날 미원 보통주의 주가동향은 이들이 종류의총에서 어떤 의사를 보일
    것인지를 파악하는데 시사하는 바가 크다.

    값이 낮은 우선주와 병합된다는 것이 주가에 득이 될게 없다는 인식이
    확산되며 하한가로 치달은 것이다.

    기존 우선주를 어떤 비율에서 보통주로 전환해 줄것인지도 만만치
    않은 난제다.

    증권당국은 사견임을 전제,우선주가 보통주보다 15% 싸게 발행됐기
    때문에 보통주의 85%가 적정선임을 제시하고 있다.

    하지만 발행이후 줄곧 주식을 보유하고 있는 주주도 드물뿐더러 우선주
    가격이 너무 하락해 실무적으로 문제가 있을 것이란 입장도 덧붙이고있다.

    미원측이 이번에 전환을 검토한 배경으로 알려진 해외 우선주 전환사채의
    조기 상환청구권이 올해 행사되는 업체는 코오롱(12월 31일,전환사채
    발행액 3천만달러)이다.

    또 내년에 제일제당이 해당되는 것을 비롯,2001년까지 조기상환 청구권
    행사가 가능한 우선주 전환사채 발행사는 10개사에 달한다.

    우선주 주가가 부진하거나 자금상환능력이 뒷받침되지 않을 경우 전환
    논의가 잇따를 수 밖에 없음을 읽게 하는 대목이다.

    정부당국도 우선주 파동을 해결하기 위해 발행조건의 개선은 물론
    우선주의 보통주 전환 유도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최근 증협부설 증권경제연구원이 우선주의 보통주 전환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우선주 대책보고서를 제출한 것도 같은 맥락으로 이해하는 증권
    관계자들이 많다.

    검토배경이 어떻든 미원측이 전환에 성공하면 여타 우선주 발행사들에게는
    엄청난 부담을 떠 안을 수 밖에 없다.

    우선주를 발행해 파동의 1차 책임을 제공했던 만큼 결자해지의 의무감이
    더욱 높아진다는 점에서다.

    따라서 향후 우선주의 주가는 보통주로의 전환움직임에 큰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박기호기자>

    (한국경제신문 1995년 1월 7일자).

    ADVERTISEMENT

    1. 1

      호르무즈 봉쇄 장기화 땐 유가 130달러…증시 영향은?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격으로 세계 에너지 시장이 크게 출렁일 전망이다. 호르무즈해협 봉쇄로 국제 유가(브렌트유 기준)가 배럴당 100달러를 돌파할 것이란 전망도 나왔다. 국내외 증시 역시 단기 조정을 피할 수 없...

    2. 2

      체납자 코인 탈취당한 국세청…"변명의 여지 없는 잘못" 사과

      국세청이 1일 고액 체납자로부터 압류한 가상자산을 탈취당한 사고와 관련해 “국민 여러분께 깊이 사과드린다”고 밝혔다.국세청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지난달 26일 체납자 현장 수색 성...

    3. 3

      "국세청 70억 코인 탈취?"…알고 보니 수백만원 잡코인 [김익환의 부처 핸즈업]

      "깊이 사과드립니다."휴일인 1일 국세청이 예고 없이 사과문을 냈다. 고액 체납자로부터 압류한 가상자산 400만 개가 외부로 유출된 데 따른 것이다. 사건의 발단은 지난달 26일 배포된 보도자료였다. 국세청은 체납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