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벽두 4편의 한국영화 개봉..."영원한제국"/"손톱"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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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벽두를 화려하게 장식할 4편의 한국영화가 설 개봉을 앞두고 카운트
다운에 들어갔다.
박종원감독의 "영원한 제국"(대림영상),이명세감독의 "남자는 괴로워"(익영
영화사),김성홍감독의 "손톱"(성연엔터테인먼트.대우전자공동제작),이현승감
독의 "네온속으로 노을지다"(우림영상)등 4편의 방화가 촬영을 모두 끝내고
후반작업에 피치를 올리고 있다.
이 4편은 모두 젊은감독들의 개성이 잘 반영돼 있는데다 장르면에서도 역사
물,코믹물,스릴러물,멜로물 등으로 다양해 까다로운 관객들의 취향을 만족시
켜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소설가 이인화씨의 화제작을 영화화한 "영원한 제국"은 국내뿐만 아니라 일
본에서도 주목받고 있는 작품.지난해 12월 일본 NHK는 특집프로에서 박감독
과의 대담을 통해 이 영화를 상세히 소개했고 요미우리,아사히 등 주요 신문
에서도 관심을 표명했다.
조선정조시대 규장각에서 발생한 살인사건을 매개로 거미줄처럼 얽힌 조선후
기의 정치역학관계를 박진감있게 풀어나가고 있다.
영화속에서 심환지가 주축이 된 노론은 남색관복을,이인몽등의 남인은 적색
관복을 입어 관객들의 이해를 돕고자 했다.
박감독의 꼼꼼한 고증작업이 돋보인다.
안성기(정조) 조재현(이인몽) 김명곤(정약용) 최종원(심환지) 김혜수(윤상아
)등 출연. "남자는 괴로워"는 전자회사직원 6명의 좌충우돌하는 라이프스토리
를 코믹하게 그리고 있다.
"나의 사랑,나의 신부" "첫사랑"등을 연출한 이명세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제품개발부 만년과장 안성기,술만 마시면 부르는 "아빠의 청춘"속에서 인생
무상을 털어버린다.
3백50대의 1의 지옥같은 경쟁률을 뚫고 입사한 신입사원 박상민,뺀질뺀질하
지만 알고보면 지독한 마마보이다.
시쳇말로 잘나가는 남자 송차장(송영창),하지만 심각한 의처증때문에 출근해
서도 부인 감시에 여념이 없다.
상사가 권고사직을 당하는 상황에서 안과장이 사표를 던지며 영화는 펼쳐진
다.
"손톱"은 "투캅스" "행복은 성적순이 아니잖아요"등의 시나리오를 쓴 김성홍
감독의 본격 오락스릴러물. 서로 상반되는 성향을 지닌 두 여고동창생의 그로
테스크한 이미지가 전편을 지배한다.
밝고 세련된 도시적 분위기를 풍기는 상류계층의 여자 최소영(심혜진).그녀
의 고교동창생 오혜란(진희경)은 언제나 친구 소영의 편에만 서는 것같은 행
운을 빼앗기 위해 손톱을 기르는 여자다.
두 사람의 틈바구니에 소영의 남편 김정민(이경영)이 끼면서 스토리는 전개
된다.
간결한 대사와 두 여자주인공의 강렬한 명암대비가 긴장을 고조시킨다.
이현승감독의 "네온속으로 노을지다"는 자신의 삶과 사랑을 치열하게 일궈나
가는 직장여성의 내면세계를 감성터치한 멜러드라마. 한창 주가가 상승중인
채시라가 오기와 집념을 가진 광고대행사의 카피라이터로 변신했다.
냉소적 CF감독인 상대역은 문성근이 맡았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1월 7일자).
다운에 들어갔다.
박종원감독의 "영원한 제국"(대림영상),이명세감독의 "남자는 괴로워"(익영
영화사),김성홍감독의 "손톱"(성연엔터테인먼트.대우전자공동제작),이현승감
독의 "네온속으로 노을지다"(우림영상)등 4편의 방화가 촬영을 모두 끝내고
후반작업에 피치를 올리고 있다.
이 4편은 모두 젊은감독들의 개성이 잘 반영돼 있는데다 장르면에서도 역사
물,코믹물,스릴러물,멜로물 등으로 다양해 까다로운 관객들의 취향을 만족시
켜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소설가 이인화씨의 화제작을 영화화한 "영원한 제국"은 국내뿐만 아니라 일
본에서도 주목받고 있는 작품.지난해 12월 일본 NHK는 특집프로에서 박감독
과의 대담을 통해 이 영화를 상세히 소개했고 요미우리,아사히 등 주요 신문
에서도 관심을 표명했다.
조선정조시대 규장각에서 발생한 살인사건을 매개로 거미줄처럼 얽힌 조선후
기의 정치역학관계를 박진감있게 풀어나가고 있다.
영화속에서 심환지가 주축이 된 노론은 남색관복을,이인몽등의 남인은 적색
관복을 입어 관객들의 이해를 돕고자 했다.
박감독의 꼼꼼한 고증작업이 돋보인다.
안성기(정조) 조재현(이인몽) 김명곤(정약용) 최종원(심환지) 김혜수(윤상아
)등 출연. "남자는 괴로워"는 전자회사직원 6명의 좌충우돌하는 라이프스토리
를 코믹하게 그리고 있다.
"나의 사랑,나의 신부" "첫사랑"등을 연출한 이명세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제품개발부 만년과장 안성기,술만 마시면 부르는 "아빠의 청춘"속에서 인생
무상을 털어버린다.
3백50대의 1의 지옥같은 경쟁률을 뚫고 입사한 신입사원 박상민,뺀질뺀질하
지만 알고보면 지독한 마마보이다.
시쳇말로 잘나가는 남자 송차장(송영창),하지만 심각한 의처증때문에 출근해
서도 부인 감시에 여념이 없다.
상사가 권고사직을 당하는 상황에서 안과장이 사표를 던지며 영화는 펼쳐진
다.
"손톱"은 "투캅스" "행복은 성적순이 아니잖아요"등의 시나리오를 쓴 김성홍
감독의 본격 오락스릴러물. 서로 상반되는 성향을 지닌 두 여고동창생의 그로
테스크한 이미지가 전편을 지배한다.
밝고 세련된 도시적 분위기를 풍기는 상류계층의 여자 최소영(심혜진).그녀
의 고교동창생 오혜란(진희경)은 언제나 친구 소영의 편에만 서는 것같은 행
운을 빼앗기 위해 손톱을 기르는 여자다.
두 사람의 틈바구니에 소영의 남편 김정민(이경영)이 끼면서 스토리는 전개
된다.
간결한 대사와 두 여자주인공의 강렬한 명암대비가 긴장을 고조시킨다.
이현승감독의 "네온속으로 노을지다"는 자신의 삶과 사랑을 치열하게 일궈나
가는 직장여성의 내면세계를 감성터치한 멜러드라마. 한창 주가가 상승중인
채시라가 오기와 집념을 가진 광고대행사의 카피라이터로 변신했다.
냉소적 CF감독인 상대역은 문성근이 맡았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1월 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