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맥주3사가 의욕적인 경영목표를 잡고있어 시장셰어를 늘리려는 판매
경쟁이 더욱 달아오를 전망이다.

4일 주류업계에 따르면 동양맥주와 조선맥주가 각각 30%안팎의 매출신장목
표를 잡아놓고 있고 지난해 6월 새로 참여한 진로쿠어스맥주는 2백%이상의
증가목표를 세웠다.

동양맥주는 올해 넥스등 신제품맥주의 판매를 강화,물량기준으로 전년대비
15.8% 늘어난 1억2천만상자(5백 짜리 20병기준),금액으로는 28.6% 늘어난
1조8천억원의 매출을 목표로 잡았다.

조선맥주는 하이트맥주의 인기를 바탕으로 지난해 처음으로 매출 1조원을
넘어선 1조1천5백60억원을 기록한데 이어 올해는 31.5% 늘어난 7천6백만
상자, 1조5천2백억원의 매출을 목표로 책정했다.

진로쿠어스맥주는 올해목표를 지난해 7개월간 실적의 3배로 늘려 금액으로
는 6천4백82억원,물량으로는 3천만~4천만상자를 판매할 예정이다.

맥주3사는 이처럼 매출목표를 높여잡고 있는데다 신제품맥주생산을 위한
설비증설도 계속 진행하고 있어 경기활황등 특별한 다른 요인이 없는 한
자사제품의 판매확대를 위한 맥주전쟁이 지난해보다 더 치열하게 전개될
것으로 관계자들은 내다보고 있다.

한편 지난해 맥주판매량은 총1억7천1백17만상자를 기록,전년보다 13.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동양맥주는 지난해 1억3백60만상자를 판매,전년보다 1.5% 줄었다고
밝혔다.

조선맥주는 자사제품의 50%정도를 점하고있는 하이트맥주를 포함하여
5천7백82만상자를 판매,전년보다 26.2%의신장률을 보였다.

진로쿠어스맥주는 카스맥주와 쿠어스엑스트라골드를 포함,9백75만상자
(1천9백억원)를 판매했다.

< 채자영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1월 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