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부고속도로 버스전용차선제가 오는 설날을 시작으로 2월부터 주말까지
확대, 실시된다.

또한 버스전용차선을 이용하는 차량도 9인승이상 차량에까지 확대되고
전용차선구간도 대폭 연장된다.

경찰청은 3일 올 신정연휴와 지난해 추석때 실시했던 버스전용차선제로
귀성객들의 대중교통 이용률이 크게 늘어나는 등 성과를 거둠에 따라
설연휴에 전용차선제를 적용한뒤 다음달 첫 주말부터 매주말로 확대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버스전용차선이 실시되는 주말시간대는 토요일 낮12시부터 일요일 밤 12시
까지이다.

이와 함께 경찰은 지금까지 전용차선 이용차량을 17인승 이상 대형차량에만
적용했으나 이를 봉고, 미니승합차 등 9인승 차량에까지 확대키로 했다.

경찰은 버스전용차선제가 9인승이상 차량(전체 56만8천여대)에까지 확대될
경우 전용차선을 이용한 차량의 수송분담율이 올 신정기준 41.8%에서 60%
까지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경찰은 이번 신정연휴기간중 적용됐던 양재~신탄진(하행선)과 남이~
양재(상행선)간 전용차선구간이 분기점의 교차현상으로 심한 정체현상을
빚음에 따라 앞으로는 상.하행선 모두 양재~회덕구간(1백39km)으로 4.35~
22.65km씩 각각 연장하고전용차선 시작 및 종료 지점에 차선 예고표지판을
설치키로 했다.

한편 올 신정연휴기간동안 버스전용차선이 실시된 구간은 승용차가 3시간
30분정도 소요된데 비해 버스는 1시간40~1시간50분정도 걸려 소통시간이
2배가량 빨라진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1월 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