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상산업부는 지난해 수출이 9백62억6천3백만달러, 수입은 1천23억1천
8백만달러로 60억5천5백만달러의 통관기준 무역수지적자를 낸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3일 발표했다.

지난해 수출과 수입의 증가율은 각각 17.1%와 22.1%에 달했으며 특히
수입이 사상처음 1천억달러를 돌파하는등 수출입액을 합한 총교역규모가
1천9백85억8천만달러를 기록, 2천억달러에 육박했다.

그러나 자본재를 중심으로한 수입이 크게 늘어나 무역적자규모는 93년보다
44억9천1백만달러나 확대됐으며 이중 대일적자규모는 1백14억달러(12월21일
현재)를 넘어섰다.

품목별로는 일반기계(36.4%) 선박(36.1%) 전기.전자(28.9%) 자동차(16.5%)
금속제품(21.8)등의 수출이 크게 늘어난 반면 신발(-22.9%) 철강(-15%)
섬유제품(-6.1%)등은 수출이 뒷걸음질을 쳤다.

지역별로는 미국(12.6%) 일본(17.7%) 아세안(21.9%) 유럽연합(12.6%)등
주요시장에 대한 수출증가율이 두자리수를 나타냈다.

수입쪽에서는 시설재 중심의 기계류등 자본재와 부품등 원자재가 전체수입
의 94.2%를 차지, 전반적인 수입증가세를 주도했다.

특히 자본재수입이 작년 수입증가액의 53.7%를 차지, 성장잠재력및 수출
공급능력 확대에 기여했다고 통산부는 설명했다.

<이학영기자>

(한국경제신문 1995년 1월 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