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쿄=이봉구특파원 ]아시아경제는 내년에도 7%대의 높은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니혼게이자이(일본경제)신문은 29일 노무라종합연구소 도쿄은행등
일본민간연구기관들의 내년도 경제전망을 기초로 이같이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인플레억제를 위해 긴축정책을 펴게 될 중국의 성장률이
둔화되고 그영향이 주변국가에도 미치겠지만 각국의 수출.내수등이
확대돼 실질성장율은 여전히 세계어느지역보다 높을 것으로 분석됐다.

이로써 세계경제성장의 중심으로서의 아시아의 지위는 한층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내년도 중국경제는 각기관모두 올해 예상치인 11%전후성장에서
2%포인트정도 하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현재 20%대에 달하는 인플레를 억제하기 위한 금융긴축에 따른
것으로 인플레도 10%대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됐다.

신흥공업국가들(NICS)은 올해 8~10%대의 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보이는 한국.싱가포르의 내년 경기가 주춤,전체적으로는 올해보다
0.5%포인트정도 떨어진 6%대의 성장이 예상됐다.

한국은 인플레우려로 경제운용이 한층 신중해지고 싱가포르는 금리상승에
따라 내수가 감소하는데 반해 홍콩과 대만의 내수는 경제성장을
뒷받침할 것으로 기관들은 내다봤다.

아세안(태국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필리핀)국가들은 내년에도
활발한 해외투자와 이에 따른 수출증가로 성장이 가속화돼 올해와
거의 비슷한 7%대성장이 예상됐다.

한편 신흥시장으로 각광을 받고 있는 베트남과 인도는 각각 올해를
능가하는 9.0%,5.0%의 경제성장을 보일 전망이다.

특히 베트남은 국제금융기관의 대규모 융자가 결정돼 인프라정비에
관한 프로젝트가 활발히 추진될 것으로 예상됐다.

(한국경제신문 1994년 12월 3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