접착제생산업체인 동성화학(회장 백정호)이 중견그룹체제를 갖추는 한편
사업다각화로 확대경영에 나선다.

29일 이회사는 모기업과 4개 계열사간 상호협력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그룹개념을 도입하고 2000년까지 외형규모를 올해의 2천억원에서 1조원
으로 늘려 1백대기업에 진입한다는 장기사업계획을 수립했다.

동성화학은 세계화전략에 따라 미국 멕시코 필리핀 중국등지의 해외사무소
를 본격 가동,마케팅을 강화할 계획이며 계열사의 인적 물적 교류를 위해
그룹내 기술 정보데이터베이스를 구축키로했다.

또 사업다각화를 위해 고부가가치 석유화학제품을 개발,시장을 확대하고
산업용 접착제시장을 집중 공략할 계획이다.

회사측은 계열사인 팬텀의 브랜드이미지가 강화되고있어 골프용품의
수출을 확대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이회사는 앞으로 그룹차원에서 인재를 발굴,양성하고 경영전략에 맞는
신인사시스템을 개발키로했다.

동성화학그룹은 계열사간 업무기획및 사업확대를 추진키 위해
회장비서실을 대폭 보강했다.

이날 그룹회장에는 동성화학 백정호대표이사사장이,동성화학사장에는
강대승전무가 승진선임됐다.

또 팬텀 대표이사전무에 오의희상무,월천개발 대표이사전무에 정관영상무,
동성화학기획관리담당전무에 김원호상무를 각각 승진시키고 서규진
정우산업이사와 김명곤호성석유화학이사를 상무로 승진시켰다.

(한국경제신문 1994년 12월 30일자).